원로 권투인들 KBC 정남회장에 반발…퇴진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국내 원로 권투인들이 한국권투위원회(KBC)를 규탄하고나서 국내권투계에 파문이 일고있다.
한국권투인 원로회소속 25명은 21일 하오 서울시내에서 「전국프로권투인 화합대회」라는 명칭의 모임을 갖기로 하고 이에앞서 현행 KBC행정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회취지문을 만들어 배포했다.
권투인들은 대회개최 취지문을 통해 정남(정남)회장이 세계챔피언에게 아파트 한채씩을 준다는등 취임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집행부임원이 비권투인으로 구성되어 권투지식이 없기때문에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선수수임금중 1%를 공재하는 건보금(건보금), 방송중계료등 권투위원회 수입금의 내역이 발표되지 않고있다고 주장, 이의 공개를 주장하는 한편 『민주적 방식에 의해 실력있는 회장을 선출하자』면서 간접적으로 정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있다.
이러한 불신은 현직 국회의원인 정회장이 KBC회장 자리를 정치선전에 이용하고 권투인을 무시해왔다는 일부 권투인사이의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