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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경기도 고양에서 AI 의심 신고

중앙일보

입력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경기도 고양시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 지역에서 36일 만에 AI 의심 신고 추가 접수

경기도 방역당국은 36일 만에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긴장하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있는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3000여 마리 가운데 6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간이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 방역당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자정부터 해당 농가의 닭 전량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해당 농가 반경 500m 안에 있는 소규모 양계농가 2곳(총 40여 마리)에서도 살처분을 실시키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는 철새도래지인 공릉천과 400m 거리로 인접해 있어 철새에 의해 AI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확한 역학관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고양시에서는 151개 양계 농가에서 닭 5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고양=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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