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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무등 경기장에서 15일 벌어진 육상4백m허들에서는 운영요원들의 착각으로 허들 1조를 빠뜨리고 예선전을 진행했다가 선수들의 지적으로 이를 뒤늦게 발견, 경기결과를 취소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또 4백m허들 한국기록(51초12) 보유자인 정한주 (정한주·경남)는 이날 예선1조에 출전, 7번째 허들을 넘었으나 마지막 코너의 8번째 허들이 없는 것을 알고 골인직후 심판진에 항의. 육상본부는 남대부 예선 1조의 기록을 무효로 처리하고 16일 상오 재 경기를 치르기로.
○…14일 농구남자일반부 예선 전북선발-부산선발경기에서 최철권 (최철권·26·기업은행)이 혼자 97점을 올려 국내농구사상 한 게임최다 개인득점기록을 세웠다.
전북선발로 출전한 최는 동료 박인규 (박인규·삼성전자) 의 집중적인 어시스트를 받으며 3점 슛을 18개나 터뜨리고 전반42점, 후반 55점을 올려1백35-95로 전북선발이 낙승하는데 수훈감이 됐다.
○…승마경기서 심판진들이 중장애물비월경기에서 1위를 한 선수의 성적을 발표해놓고 뒤늦게 실권시키자 소속팀 선수 및 임원들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전날에 이어 연일 판정시비가 잇따르고있다.
이날 경기에서 무 감점을 기록한 권진현 (권진현·대구) 우승백 (우승백·대구) 최영태 (최영태·서울) 등 세 선수는 재 경기를 갖고 각각 감점 9,8,4점을 기록했지만 최가 스타트라인에서 경례를 하지 않고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심판들이 벨을 뒤늦게 울렸던 것.
최의 성적을 그대로 발표했다가 대구와 경기도 임원들이 항의하자 수상자 발표 때는 아무런 해명도 없이 최를 실권처리.
한편 시상식에서도 서울 팀이 불참한 것은 물론일부 선수들이 뒷짐을 진 채 시상대에 오르는 등 추태를 보이기도.
○…15일 나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센터파이어권총 남자일반부 5-6위를 결정하는 경사에서 경기진행요원과 기록요원간에 사인이 맞지 않아 불상사가 일어날 뻔.
경남대표 이권도 (이권도)선수의 첫 라운드 5발 사격 중 마지막 발이 불발되어 진행요원이 손을 들어 불발신호를 보냈으나 기록요원들이 이를 사격 끝 신호로 오인하고 이 선수가 재 사격하려는 찰나 점수확인을 위해 표적대 옆으로 다가갔던 것.
○…체조 경기가 열리고있는 전남체고 실내체육관에는 벽안의 외국인이 경기 첫날부터 각 시도 대표단의 경기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수첩에 열심히 메모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
이 외국인은 최근 대한체조협회가 국가대표팀지도를 위해 초청한 헝가리 출신의 코치 「빅·라슬로」 씨 (47).
「라슬로」 씨는 국가대표 여자팀 지도를 위해 초청된 같은 헝가리 출신의「베예크·클라라」 (여)씨와 함께 지난 9월5일내한,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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