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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모든 국민이 헌법 절차에 따르고 결과 승복해야”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3·1절인 1일 “지금은 헌법과 법의 지배를 회복해야 할 때”라며 “모든 국민이 헌법 절차에 따르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과 제도를 짓밟은 사람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다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비폭력과 인내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 이미 확인했다. 이 성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출처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출처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광장을 위협하는 세력에 흔들릴 필요도,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또 “이미 국회는 234명의 탄핵찬성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었다.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재는 탄핵에 찬성하는 압도적 국민여론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98년 전 우리 민족의 3·1운동은 전세계 피압박 민족의 모범이었다.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무저항운동, 이집트의 반영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이 모두 우리 3·1운동의 영향을 받았다”며 “우리는 지금 또 다른 위대한 역사를 쓰고 있다. 헌법과 법률을 파괴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국가 위기가 닥치자 우리 국민은 비폭력 평화혁명으로 3·1 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위대함은 끝까지 지속할 때 더욱 빛나는 것이다.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내고 지켜낸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끝까지 증명하자”며 “둘로 갈린 3·1절을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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