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안 피우면 보험료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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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주공약논박 준비>
★…민정당은 최근 정부 각 부처를 활용, 민주당의 1백대 공약을 조목조목 검토시킨 금싸라기(?) 같은 자료를 챙겨놓았다고.
주로 민주당 공약의 문제점과 비현실성을 논리적으로 따져 들어간 이 자료는 아직까지 각 부처에서는 물론 민정당에서도 노출시키지 않은채 대외비 보따리에 쌓여있는데 언젠가 결정적으로 활용될 것임은 분명.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무리한 공약을 내걸기는 오십보 백보인 처지에 민정당도 스스로의 공약을 한번쯤 검토시켜야하지 않느냐』는 반응들.
한편 민정당이 자료 검토를 부탁해오자 모부처에서는 『우리는 그런 일 안한다』고 버티다가 결국 마지못해 자료분석에 응했다고.

<재무부등서 긴장>
★…지난 8월 발족된 한국은행평직원협의회가 한은법개정을 앞두고 성명서발표, 민정· 민주 양당 방문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인데이어 15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국민경제발전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이란 주제로 대대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천4백여명의 한은평직원들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12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발표한후 재원마련을 위해 한은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금모금에 착수.
이번 심포지엄에는 변형윤 서울대교수가 총괄사회를 보는 것을 비롯, 임종철 서울대사회과학대학장, 김학호 연대교수, 이필상 고대교수, 신기하· 임춘원의원등이 참여해 강성(?) 발언을 할 것으로 보여 한은임원 및 재무부는 상당히 긴장하는 듯.

<11%정도 깎아 주기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생명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가 빠르면 내달부터 시행될 듯.
동방생명등 6개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은 최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남자에 한해 보험료를 11%정도 싸게 해주는 「비흡연자보험료할인특약」을 공동개발, 보험공사에 취급인가를 신청.
이에 따르면 18세이상의 비흡연남자로서 적어도 보험가입전 1년이내에 흡연 사실이 없는 사람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기간중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면 그동안 합인받은 것을 도로 물어내게 돼있는데 인가후 개발된 신상품이나 또는 이 제도 실시후 가입된 순수보장성보험으로 계약금액이 2천만원이상인 경우가 .대상이 된다고.
비흡연자에 대한 이같은 할인혜택은 비흡연자가 간암· 폐암등 질병발생 및 사망률이 떨어진데 근거를 둔 것. 그런데 국내생보사들뿐 아니라 현재 진출해있는 미ALICO사도 비흡연 남녀에 대한 보험료할인상품인가를 당국에 신청해 놓고있어 비흡연자에 대한 보험료할인은 보다 일반화될 전망.

<일, 12억파운드 융자>
★…세계최대의 채권국으로 부상한 일본 은행들이 영국·프랑스간의 도버해협 해저터널 건설공사에서도 참여은행단중 가장 많은 12억파운드 (약20억달러)를 융자, 자본국의 면모를 과시.
공사주체인 유러터널사는 건설자금 마련을 위해 영·불을 비롯, 미국· 일본· 서독등 주요 서방국들로부터 총50억파운드 (약81억달러)를 차입키로 했는데 여기에 일본장기신용은행· 동경은행등 모두 39개의 일본은행들이 융자단으로 참여, 전체 차입액의 24%에 해당하는 12억파운드를 융자키로 했다는 것.
채권단에 참가한 국별 융자액 비율은 일본에 이어 프랑스가 16%, 서독 13%, 영국 10%, 스위스 5%, 이탈리아·벨기에 각4%, 미국 3%동의 순.
【파리=홍성호 특파원】

<9고속도 2백90만대>
★…추석연휴기간동안 도로공사가 올린 고속도로통행료수입은 무려 49억원.
이에대해 주의에서는 고속도로는 커녕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지독한 완행도로였던 만큼 최소한 서울∼ 대전간의 통행차량에 대해서라도 고속도로통행료를 받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한마디씩들.
연휴기간 (5∼11일)에 전국 9개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모두 2백90만8컨4백40대로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증가했다고.
하루 이용차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석전날인 6일로 49만1백50대에 이르러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로공사측은 연휴기간 심각했던 교통체증 현상은 이용차량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노선을 파고드는 얌체 차량때문에 더욱 혼잡이 가중되었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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