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새 브랜드로 트레일 러닝 시장 리딩 나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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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컴퍼니’(이하 컬럼비아)가 트레일 러닝 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가 보유 중이었던 오리지널 트레일 러닝 브랜드 몬트레일(Montrail)을 컬럼비아의 서브 브랜드로 재편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017년부터 ‘컬럼비아 몬트레일(Columbia Montrail)’의 이름으로 전 세계는 물론 한국 트레일 러닝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컬럼비아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전호일 이사는 “국내 트레일 러닝 문화의 확산을 위해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아웃도어 및 스포츠 시장이 세분화 되고 있는 지금, 오리지널 트레일 러닝 브랜드의 DNA와 헤리티지를 보유한 ‘컬럼비아 몬트레일’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적 결정 하에 트레일 러닝 라인업을 새롭게 출시하며, 한국 트레일 러닝 시장에 중장기적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컬럼비아 매장과 공식 쇼핑몰을 통해 ‘컬럼비아 몬트레일’ 라인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전문 선수들부터 캐주얼한 러닝 문화를 즐기는 일반 러너들까지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트레일 러닝에 특화된 신발뿐만 아니라 재킷, 티셔츠, 팬츠 등의 의류 제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모자와 백팩, 장갑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체 착장이 가능한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컬럼비아의 자체 개발 소재와 기술력을 더해 향후에도 관련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트레일 러닝 문화 확산을 위한 중장기적 대회 후원에도 힘쓴다. 컬럼비아 글로벌에서는 트레일 러닝 대회 중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 국제 대회로 발돋움 중인 국내 대회 양성과 러닝 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해 시작된 트레일 러닝 대회인 ‘KOREA 50K(코리아 50K)’를 후원할 예정이다.

다소 생소한 스포츠로 여겨져 기반이 약했던 국내 트레일 러닝 선수들의 후원도 지속한다. 약 10여 년 간 세계적인 울트라 마라톤, 트레일 러닝 대회 완주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심재덕 선수를 현재 후원 중이며, 향후 러너 커뮤니티와의 교류 등 활발한 활동도 계획 중이다.

한편, 1982년 탄생한 몬트레일은 약 80만 명의 발 표본을 스캔ㆍ연구해 트레일 러닝 전용 라스트(Last)를 개발하는 등 트레일 러닝 전문 풋웨어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2006년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컴퍼니가 인수하며 그 명성을 유지해 왔으며, 세계적인 트레일 러닝 선수들을 후원하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트레일 러닝 신발 브랜드로 인정받아 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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