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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20호 33면

영락제: 화이질서의 완성

저자: 단죠 히로시
역자: 한종수
출판사: 아이필드
가격: 1만5000원
중국인들이 추구했던 이상적 중화제국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교토대에서 중국학을 전공한 저자가 중화사상을 바탕에 둔 국제체제인 화이질서(華夷秩序)를 완성한 인물로 불리는 명나라 제3대 황제 영락제(재위 1402∼24)의 삶을 통해 그 실체를 파헤친다. 영락제가 아버지 태조 주원장의 후계자일뿐 아니라 이민족 황제 쿠빌라이의 진정한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북경으로 천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헤밍웨이의 말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역자: 권진아
출판사: 마음산책
가격: 1만3500원
“『노인과 바다』를 썼을 때 패혈증에 걸렸어요. 그 책은 몇 주 만에 썼죠. 한 여자를 위해 썼습니다.(…)내 모든 책들 뒤에는 여자가 있었어요.”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후인 1954년 5월과 12월에 한 인터뷰, 그리고 1958년의 두 인터뷰 등 네 편의 인터뷰를 모았다. 문학 이야기뿐 아니라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천성, 작품에 쏟아진 혹평에 대한 담담함 등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영화

해빙
감독: 이수연
배우: 조진웅 신구 김대명
등급: 15세 관람가

연쇄살인사건이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있는 경기도의 한 신도시. 선배 병원에 취직한 내과의사 승훈은 치매 아버지 정 노인을 모시고 정육점을 운영하는 성근의 건물에 세를 든다. 승훈은 어느 날 정 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을 듣는다.

아이히만 쇼
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
배우: 마틴 프리먼 안소니 라파글리아
등급: 15세 관람가

1961년 4월 11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은 37개국에 생중계됐다. 당시 아이히만 재판을 생방송으로 전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섰던 TV 감독 밀턴 프루트만과 촬영감독 레오 허위츠의 분투기를 실화를 바탕으로 그렸다.

공연

뮤지컬 ‘더 데빌’
기간: 4월 30일까지
장소: 드림아트센터
문의: 1577-3363

괴테의 『파우스트』를 뼈대로 만든 창작 뮤지컬. 2014년 초연 후 약 3년 만에 새로운 구성으로 돌아왔다. 스토리텔링보다 음악과 이미지를 내세운 참신한 무대에 인간의 선택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결합했다. 강렬한 록 비트와 웅장한 클래식 사운드가 돋보인다.

뮤지컬 ‘꽃보다 남자’
기간: 2월 24일~5월 7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070-8118-9721

일본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스즈키 유미 연출, 혼마 아키미츠 작곡과 ‘프랑켄슈타인’의 이성준 음악감독 등 국내외 최고의 제작진이 손잡고 슈퍼주니어 성민, BTOB 이창섭 등 인기 아이돌이 대거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클래식

2017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오페라 버킷
일시: 3월 3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6970-0099

오페라를 사랑하고 후원해 온 세아그룹 故 이운형 회장(사진)을 기려 설립된 (재)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준비한 세 번째 정기음악회. 이소영 전 국립오페라단장의 연출로 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라하영, 테너 김범진, 더블베이스 성민제 등이 참가한다.

이자벨 파우스트 트리오
일시: 3월 7일 오후 8시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이자벨 파우스트(바이올린), 알렉산더 멜니코프(피아노), 장 기엔 케라스(첼로)가 슈만 피아노 트리오 1~3번을 연주한다. 각자 솔리스트로도 활동하는 이들은 트리오로 모여 그동안 드보르자크ㆍ베토벤 등을 연주했고 최근에는 슈만에 집중하고 있다.

전시

장형선 개인전 ‘다시 한번 안녕’
기간: 2월 23일~4월 8일
장소: 갤러리 엠(EM)
문의: 02-544-8145

텍스트 작업을 통해 팝적인 설치물을 만들어온 장형선(46) 작가가 신작 10여 점을 전시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에 가치를 두고자 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두드러진다. 작품 속 말풍선은 우리 주변을 무수히 떠다니는 일시적인 것들에 대한 상징이다.

팝업 프로젝트 혼수 전
기간: 2월 28일~3월 14일
장소: 카인드(KIND)
문의: 02-796-4544

나무ㆍ금속ㆍ도자ㆍ섬유 등 현대공예 작가들 16인이 참여한다. 전시 제목인 ‘혼수’의 의미가 다채롭다. 먼저 떠오르는 전통 혼례를 위한 혼수(婚需)뿐 아니라,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공예품(‘혼;수’), 손으로 빚어 만드는 수공예품(‘혼手’)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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