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격 충분하나 시기적으로 당돌"김고문|상도, 동교에 「분가」요구…동교선 "당지키겠다" 반발|"김총재 출마선언은 기선제압전"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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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총재입후보는 예견했다>
○…민정당즉은 김영삼민주당총재의 대통령후보출마 공식선언과 관련해 겉으로는 점잖게 논평했으나 내심으론 매우·느굿한 표정. .
정석모사무총장은 10일 『공당의 총재가 입후보하는 것은 예견됐던 것이 아니냐』 며 『우리는 두김씨가 나오든, 단일화가 되든, 또는 6∼7명이 나오든 상관하지 않고 평상시 전략대로 조직강화를 하는등 우리의 갈길을 가면 된다』고 피력.
그러면서 그는 『어차피 10월중에는 후보가 정립될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후보단일화문제는 안개속에 파묻혀 모르겠다』고만 연발.
다른 당직자는 『지금은 두김씨중 누가 사퇴해도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자기를 희생했다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고 세에 밀려 후퇴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그 진의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따라서 단일화 문제는 물 건너 간 인상』이라고 분석.
이 당직자는 『대통령선거가 앞으로 60일밖에 안남은 실정을 감안해 야권도 후보를 하루빨리 정립시키는 것이 바람직할겻』 이라며 『간이절차로 국민의 인사를 확인해보겠다는 두김씨의 전략은 환상에 불과하며 결국 자기 출마를 정당화 하는것』이라고 말해 은근히 두김씨가 나와 이전투구해줄 것을 바라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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