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완전자본잠식…상장폐지 위기

STX중공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STX중공업은 22일 지난해 말 자본총계(자기자본)가 -52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649억원이다.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 비율이 -808.5%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다음달 3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STX중공업 주식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지난해 말 기준 STX중공업의 영업손실은 15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6314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STX중공업은 "업황이 침체됐고 회생 절차가 개시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유형자산 공정가치 평가로 재무제표상 손실이 커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