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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장관 “한국의 동해 표기 방침 받아들일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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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독도 전시장 [중앙포토]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독도 전시장 [중앙포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동해에 대해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이라며 “한국이 만든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 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가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해 발표한 홍보 동영상을 언급하며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즉시 강력히 항의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2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을 발표했다. 영상엔 ‘동해는 2000년 이상 불려 온 가장 오래된 이름이다’ ‘일본이 한국을 침탈해 동해 명칭을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를 빼앗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영상은 12개국 언어로 제작됐다.

이에 일본 외무성이 21일 “일본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한 뒤, 이날 스가 장관의 공식 비판 의견이 나온 것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島根)현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당국자를 참석시켰다. 이 행사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자리다. 이에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외교부로 불러(초치)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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