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내 서비스 이런 게 있었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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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비행기를 탈때 알아 두면 요긴하게 활용 할수 있는 항공사의 서비스가 적지 않다. 비즈니스석 이상의 좌석 티켓을 구입할때만 제공했던 서비스도 일반승객이 즐길수 있게 됐고 출발에 앞서 자신의 일정에 맞는 여행정보를 받아 볼 수도 있다. 또 공항안에서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실어 주는 특장차 서비스도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국제선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일반석(이코노미) 승객에 여행편의품(Amenity Kit)을 무료로 주고 있다. 이 키트안에는 수면안대. 덧신용 양말. 칫솔. 치약 미니백 등이 들어있다. 수면안대는 잠을 청할 때 도움을 주고 덧신용 양말은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호주.뉴질랜드.피지 등 대양주 노선과 유럽.중동.미주 노선에서 이 서비스를 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승객의 예약 현황은 물론, 필수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여정안내 e-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항공사에서 제공됐던 항공 여정표는 출발.도착정보에 국한됐지만 이 서비스는 좌석,기내식 정보는 물론 방문지 국가의 도시와 해당 공항 정보 등 항공 여행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e-메일로 알려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예약센터(1588-8000)에 전화를 걸어 예약번호를 알려주고 여정안내서를 요청하면 된다.

겨울철에 동남아 등 무더운 나라에 여행하는 승객들은 손쉽게 겨울 외투를 보관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8일까지 외투를 무료로 공항에서 보관해 주는 '외투 무료 보관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별도의 예약없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아시아나항공 D17, D18카운터에 신청하면 된다. 1인당 한벌씩 보관 가능하며, 5일안에 귀국하는 승객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도 이달말까지 인천공항 3층 B지역의 ㈜한진택배에서 1인당 외투 1벌을 5일간(접수일 포함) 무료로 보관해준다. 이달말까지만 제공된다.

노약자와 함께 여행할 때 공항안에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대한항공은 보행이 불편한 고객들을 위해 ▶휠체어 ▶전동차 ▶장애 고객용 특장차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특장차를 이용하려면 항공사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전동차 서비스는 인천.김포공항에서, 장애 고객용 특장차는 인천.김포.제주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말부터 국내선 김포청사에서 노약자.장애인.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보안검색 후 출발 탑승구까지 전동차로 태워주는 '한사랑 도우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예약없이 공항에 나와 창구 직원에게 신청하면 된다.

한편 쌓인 항공 마일리지로 호텔에 투숙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가 4만 마일 이상인 아시아나 클럽 회원은 3월5일까지 마일리지로 충무.제주.화순.설악의 금호리조트에 투숙할 수 있고 제주에서는 금호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금호리조트의 경우 1박 기준으로 주중(일~목) 1만5000마일, 주말(금~토) 2만3000마일을 공제한다. 대한항공 회원들도 제주와 서귀포의 KAL호텔, 인천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 등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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