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립 논란' 최진실 딸 악플에 '스윙스' 노래 재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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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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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윙스가 피처링한 노래 가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고 최진실 딸 최준희(14) 양이 시작한 익명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하는 한 사이트에 이상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진 최준희양 에스크 캡처]

[사진 최준희양 에스크 캡처]

그중 '스윙스 패드립 친거 봤나'라는 질문에 준희 양은 'ㅇ(봤다)'고 답했다.

패드립은 '패륜적 드립'의 준말로 부모님이나 조상과 같은 윗사람을 욕하거나 개그 소재로 삼아 놀릴 때 쓰는 말이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1집 '자아'를 발표한 비즈니즈(BIzniz)의 음원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고인의 자녀인 환희, 준희 남매에 이름을 언급해 "유족들을 폄하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불편한 진실' 가사에는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 뿐임"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환희와 준희는 고 최진실의 두 자녀 이름이다.

[사진 스윙스 미니홈피 캡처]

[사진 스윙스 미니홈피 캡처]

이에 스윙스는 미니홈피에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스윙스는 "가사의 본 내용과는 무관한 유가족과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저의 생각이 짧았음을 느끼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와.. 너무한다" "심하다 진짜 너무하네" "애들 마음이 얼마나 찢어질까.." 등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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