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산타 문재인, 안깨비 안희정…지지층에 인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각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현장을 찾는다. 21일 문 전 대표는 용산우체국을 찾아 집배원들과 함께 우편업무를 체험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장에서 직원들과 같은 옷차림을 하고 직업 체험을 해왔다.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현장 사진을 보며 ‘뭐든 경력 30년 쯤 돼 보이는 문재인의 코스프레’라고 우스개소리를 하기도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얼굴이 열일(열심히 일)한다’ ‘희정이의 잘생긴 모험’ 등으로 불리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 지사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차산업혁명과 미래인재 컨퍼런스를 찾아 축사를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마포구 성미산에서 ‘흙수저 후원회와 이재명의 맛있는 대화’를 갖고 소액 후원자들과 점심식사를 한다. 이 시장은 어느 현장을 가든 양복 정장에 스니커즈 운동화를 신는 것으로 유명하다. 활동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