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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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대는 14일 75년 학도호국단 설치에 따라 폐지됐다가 84년 부활된 뒤 인정을 하지 않던 총학생회를 학원자율화 방침에 따라 공식 인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1일 투표를 거쳐 구성되는 새 총학생회는 12년만에 공식자치 기구로 부활된다.
학교측은 지난8일 「전체학생 대표자회의」에서 학생들이 마련한 새로운 총학생회 회칙 시안을 부분적인 수정을 거쳐 인정키로 했다.
수정부분은 문교 5원칙 중 정치활동 금지 규정과 관련, 문제시 돼왔던 전문과 총칙 제2조(목적) 부분 가운데 전문은 삭제하고 목적 부분은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을 실현하며」라고 명시한 부분을 「사회의 봉사에 능동적으로 기여하며」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바꾸는 내용 등이다.
서울대가 학생회칙을 마련함으로써 전국 1백3개대학 중 세종대를 제외한 1백2개 대학이 공식 학생회를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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