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크고 큰 문제, 매우 강력히 다룰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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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 문제(big, big problem)라며 “매우 강력하게 (북한을) 다룰 것(we will deal with that very strongly)”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직면한 국가안보 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을 맨 먼저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트럼프가 북한 문제를 최우선 현안이라 밝히며 대북 강경대응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 국방부도 “미국과 동맹의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단념시키고 격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 북 미사일 규탄 성명
러와 내통 의혹 플린 사임
외교안보정책 변화 가능성

한편 미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정권 출범 25일 만에 사임했다. 러시아 측과 접촉하며 러시아에 대한 기존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 등 수뇌부에 거짓 해명을 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 왔던 플린이 물러남에 따라 외교정책의 틀이 크게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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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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