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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원내대표 “탄핵심판 결과 승복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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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13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심판 결과(인용·기각)에 따라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라진 이념 진영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선거연령 18세 조정은 결론 못내

이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우 원내대표가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심판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구두로만 (합의)했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도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자고 제안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 이후 또다시 촛불이니, 태극기니 하면서 정당이 선동하고 국론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지 말자는 의미가 담긴 합의”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의견도 교환했다. 선거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조정하는 법안에 대해선 2020년 21대 총선 때부터 적용하는 방향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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