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스 "가을에 서울서 만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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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테너' 중 한명인 호세 카레라스(57)가 다시 한번 국내 성악팬들 앞에 선다.

카레라스는 오는 10월 1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3 빅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다.

KBS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폴리 사운드가 첫번째 공연 프로젝트로 기획한 이번 공연에서 카레라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42)씨와 함께 무대에 선다. 카레라스와 申씨는 각각 20분씩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뮤지컬 주제곡 등을 부른 뒤 듀엣 무대도 가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이게 된다.

申씨는 이 공연에 앞서 다음달 28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주인공 '질다'역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빅 콘서트'는 카레라스와 申씨 외에도 박탕 조르다니아가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와 함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동생으로 유명한 첼리스트 줄리안 로이드 웨버와 타악기 연주자 윤경화씨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카레라스는 2001년 6월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내한공연을 한 바 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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