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P] 극장·TV·DVD 동시 개봉 큐<em>!</em>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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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관계자들은 "개봉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위대한 집단 체험의 전통이 사라지는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극장주는 물론이고 영화 감독들도 거의 부정적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조너선 드미, 팀 버튼, 나이트 샤말란, 우디 앨런, 시드니 폴락 등은 다양한 매체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시인하면서도 극장 체험이란 경험만큼은 보존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거품'의 투자자이자 배급업자인 마크 큐번은 "관객에게 매체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날로 감소하는 극장 관객 수에 맞서 영화가 벌어들이는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DVD 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한 영화가 벌어들이는 전체 이윤에서 DVD 판매가 최소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니 개봉과 동시에 DVD를 출시하면서 대신 프리미엄 가격을 받으면 된다는 논리다. 많은 인디영화사들이 이 같은 다매체 동시개봉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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