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당·정의당과 연합해야. 삼성엔 노조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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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11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1일 “저에겐 꿈이 있다. 삼성에 반드시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선 구호로 ‘재벌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버스킹’에 참석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못하게 하는 게 삼성의 지침”이라며 “노조를 만들어 산업재해가 없게 하고 사내하청을 없애고 모두 공평하게 대우받는 모범적 재벌기업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또 “공정한 경쟁을 보장 받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기업, 주주와 소비자와 근로자를 위해 일하는 좋은 기업, 착한 재벌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 강세에 대해 “우리가 힘이 세다고 혼자 가면, 혹시 또 자빠질지 모른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적(보수 진영)들은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다”며 “지금은 약해보이지만 순식간에 재결집한다”고 주장했다. 이시장은 보수 진영에 대해 “잘못해서 목소리를 낮추고 엎드려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진보 진영 통합 후보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이들(보수 진영)은 순식간에 재결집해 우리 뒤통수를 칠거다. 그래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 손을 잡아 민주당과 국민의당ㆍ정의당ㆍ녹색당ㆍ노동당 모두 힘을 합해 민주연합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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