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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사진 630장, 동영상 24개 … 스마트폰 촬영 매달 150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디지털 기기를 들고 다니며 일상을 기록하는 행위를 라이프로깅(lifelogging)이라 한다. 라이프로거들은 디지털 이미지를 촬영하고 공유하며 훑어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IT 전문매체 기가옴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한 달에 평균 150장의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 한 대에 평균 630장의 사진과 24개의 동영상이 있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지난 한 해 약 2조5000장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거나 저장된 것으로 추산했다. 2015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로 일상 기록 ‘라이프로깅’

라이프로거들은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들지만 정작 촬영 행위가 기억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페어필드대 심리학과 린다 헨켈 교수는 2015년 미술관에서 한 그룹은 전시물을 촬영하면서 관람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카메라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게 했다. 실험 결과 사진을 찍으면서 감상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시물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또 기억해 내더라도 디테일한 설명에 약했다. 다만 ‘카메라 그룹’에 전시물을 줌인해 촬영할 것을 주문했을 때는 기억력 저하가 없었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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