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좌파의 흠집내기로 반기문 불출마"…황교안 내세우는 움직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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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간담회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지난달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간담회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새누리당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야당과 일부 좌파들의 과도한 흠집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굉장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하려고 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큰 기대를 가졌었는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제 대권 후보는 아니지만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대단한 경험을 잘 살려 국가의 발전에 힘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새누리당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차기 대선 주자로 본격 거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당 회의에서 “당원도 아닌 황 대행이 10% 안팎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며 “국민이 우리 당을 향해 대선에 대한 책임을 맡으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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