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원 동해안 지역 폭설에 교통 정체·사고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도훈 기자

김도훈 기자

20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내린 폭설로 영동지역 도심이 마비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강원 지역 적설량은 고성 간성 38㎝, 속초 청호 33.1㎝, 고성 토성면 봉포리 29.5㎝, 양양 28㎝, 북강릉 21.2㎝, 정선 북평·삼척 13㎝, 정선 9.5㎝를 기록했다. 산간은 미시령 33㎝, 진부령 32㎝를 기록했다.

[사진 속초소방서]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릉·속초 등 동해안에 위치한 도심은 도로는 뒤엉킨 차량들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강릉시 홍제동 강릉영동대 앞 영동고속도로 입구는 수 백m 늘어선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포동 인근 7번 국도도 폭설로 인해 정체가 심한 상황이다.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낮 12시25분쯤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인근 자동차전용도로에서 25인승 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최모(65ㆍ여)씨가 숨지고 1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 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상행선 구간은 사고 예방을 위해 부분 통제되고 있다. 동해 중부 전 행사에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소형어선이 잇따라 조난했다. 속초해경은 조난한 어선 7척을 항구로 호송하고 연락이 두절된 거진선적 H호(승선원 1명)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강릉=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