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이변…조코비치, 2회전에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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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남자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117위)에게 세트스코어 2-3(6-7, 7-5, 6-2, 6-7, 4-6)으로 졌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8년 윔블던 이후 9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12회나 우승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중반부터 기세가 약해졌다. 지난해 5월 염원하던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훈련을 게을리하다 슬럼프에 빠졌다. 줄곧 세계 1위를 지키다 지난해 연말 동갑내기 라이벌 앤디 머리(30·영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새해엔 전열을 가다듬고 올해 첫 대회인 엑손모바일오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시즌 행보가 불안해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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