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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다 언론 TV보다는 신문 더 신뢰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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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여론주도층은 정부보다 언론을, TV보다 신문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홍보 컨설팅사인 에델만은 23일 한국.미국.일본.영국 등 11개국의 오피니언 리더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기관.기업 신뢰도 지표'를 발표했다. 한국은 150명이 조사 대상이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29%에 그쳤다. 한국보다 정부 신뢰도가 떨어지는 나라는 독일(27%)과 브라질(21%)뿐이었다. 반면 한국에서 언론기관을 믿는다고 한 사람은 49%로, 중국(73%)과 브라질(53%)에 이어 셋째로 많았다. 국내 인사들이 신뢰하는 언론 매체는 신문(35%).인터넷(26%).TV(22%) 등의 순이었다(그래픽 참조). 인터넷의 신뢰도가 TV를 앞선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브라질 등 모두 4개국이었다.

에델만 측은 "TV의 경우 미국과 영국에서도 2003년 조사에 비해 신뢰도가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또 '인터넷으로 특정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눈다'는 응답이 61%로 세계 평균(33%)의 두 배에 육박했다. 개별 글로벌 기업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 삼성은 브라질(90%)과 중국(82%)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는 국내(79%)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일본(24%)에서는 신뢰도가 떨어졌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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