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중 전화로 밥하는 시대왔다|아파트에 가정자동화시스템 본격 보급|임기 끝나도 후임 금통위원 임명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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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출중 밖에서 전화로 전기밥솥을 작동시킨다든가 집안의 이상상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자동화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건설회사가 아파트의 분양촉진책으로 가정자동화시스템의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가정자동화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
현재 가정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금성사 등으로 금성사는 올림픽패밀리타운에 4천5백대를 이미 공급했으며 삼성전자도 대구 우방주택이 건설중인 궁전맨션아파트 등 2천여 가구에 납품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 보급하고 있는 기종은 종래의 시스템을 대폭 보완한 것으로 비상발생 및 화재, 가스가 새는 것, 외부인의 침입 등을 음성으로 경보해 주고 모니터로 방문객을 확인, 현관문을 자동개폐 시키며 외부에서 전화로 에어컨·전기밥솥 등을 작동시키고 이상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대구지역 외에 연내에 3천대를 추가 공급하는 한편 미국·프랑스·일본 등지로 수츨도 추진중.
국내 가정자동화 시스템 시장은 연간 5백억원 규모로 여성의 사회진출, 소득수준의 향상 등으로 앞으로 보급이 크게 늘어 가정자동화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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