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겨울옷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창고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롯데 해외명품대전’에 들어간다. 매년 1월 말에 하던 행사를 예년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매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패딩 등 최고 80% 깎아줘
롯데백화점은 본점 11~15일, 잠실점 다음달 2~5일, 대구점 다음달 15~19일 진행하는 이번 대전에서 200여 개 고급 패션 브랜드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재고가 많이 남은 패딩 등 외투가 많이 나왔다. 캐나다구스의 익스페디션 점퍼가 79만원(정상가 119만원), 프리마클라쎄의 여성패딩이 19만9000원(정상가 149만8000원)에 팔린다. 스위스 명품시계 오메가 역시 30~50% 할인돼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13~15일 압구정본점에서 제롬드레이퓌스·낸시곤잘레스 등 10여 개 브랜드 의류를 30~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다음달 9~12일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멀버리·끌로에 등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연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온도는 13.6도로 평년(12.5도)보다 1.1도 상승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