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소요 4O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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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종대는 학생들의 총학생회 인정과 족벌재단 퇴진 요구시위·농성이 장기화돼 40일째 학교운영이 마비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학내문제로 농성과 시위를 시작한 학생들은 19일 밤에도 30여명이 교내 군자관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며 요구사항 이행을 주장했다.
학교측은 10일 학생들의 주장에 따라▲총학생회 인정▲시위와 관련된 징계 면제▲부학장및 교무위원 퇴진▲학내 복지시설 개선▲커리큘럼 조정등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학생들은▲수습안에 대한 서면제출및 공증▲재단의 학원간섭 배제▲해직교수 복직등 광범위한 학내 민주화 실행을 요구, 학교측의 수습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학교측은 20일에도 학생회대표들을 만나 수습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무능·어용교수 퇴진등 인사권까지 들고나와 어려움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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