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농구 "휘파람"|남배구 예상뒤엎고 프랑스완파3-0|남농구 연습경기하듯 애에 대승 128-9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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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그레브(유고)=조이권득파원】 남자는 휘파람불고 여자는 울상이다.
유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고있는 한국배구와 농구 남녀팀이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배구·농구팀은 세계최강 소련과 중공을 맞아 역부족으로 무너지고 말았는데 무리하게 구성된 조직의 헛점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상위권진출은 바라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남자배구는 10일하오5시(한국시간11일 상오1시) 돔 스포르토바 체육관에서 벌어진 E조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1시간30분만에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11일 (한국시간 하오5시) 약체 리비아와 최종 2차전을 남기고 있어 각조1위가 진출하는 8강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8강의 준결승리그는 2개조로 나뉘어지는데 E조의 한국은 호주·서독·유고(이상A조) 미국·터키·소련·멕시코(이상C조) 수단·이집트·스웨덴(이상 G조) 등의 각조 1위팀과 한조를 이루게된다.
한편 여자배구는 이은경(이은경)의 어깨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공격력이 부족하고 수비마저 불안해 국가대표2진인 중공에 3-1로 패배했다. 여자배구는 앞으로 미국·터키와 3, 4차전을 남기고있어 남은 경기서 전승을 올려야 최소한 조2위로 8강에 나갈 수 있다. 각조 1-2위팀등 8개팀이 별이는 준결승리그는 예선전적을 안고 싸우는 라운드 로빈 방식이어서 이날의 패배는 큰 부담이 된다.
한국남자농구는 A조에서 이집트를 1백28-94로 대파하고 첫승리를 기록했으나 여자농구는 소련에 1백16-52로 대패해 2연패했다.
의외의 선전을 보이고 있는 수구는 일본에 9-9로 비긴데 이어 11일 상오 4시반영국과의 2차전에서 15-11로 역전승을 거두고 1승1무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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