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들썩인다 … '수퍼보울'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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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참조>

14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6시30분)에 워싱턴 레드스킨스-시애틀 시호크스, 오후 8시(15일 오전 10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덴버 브롱코스의 경기가 벌어지고, 15일 오후 1시(16일 오전 3시)에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오후 4시30분(16일 오전 6시30분)에는 캐롤라이나 팬더스-시카고 베어스(앞이 원정팀)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주한미군방송(AFKN)에서 생중계한다.

◆ 레드스킨스(11승6패)-시호크스(13승3패)

시호크스의 공격은 정규시즌에서 역대 최다 터치다운 신기록을 세운 러닝백 숀 알렉산더(사진(右))와 쿼터백 맷 해슬백의 조화로 이뤄진다. 시호크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12게임에서 11승을 거뒀다. 레드스킨스는 예상을 깨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17-10으로 꺾고 올라왔다. 시호크스에 공격력이 뒤지는 만큼 다득점 경기보다 저득점 경기를 벌여야 승산이 있다.

*뉴욕 타임스의 선택=시호크스

◆ 패트리어츠(11승6패)-브롱코스(13승3패)

두 팀 모두 화려한 공격을 자랑한다. 수퍼보울 3연패에 도전하는 패트리어츠는 포스트시즌에 유난히 강하다. 최근 플레이오프 10경기에서 전승. 큰 경기를 모두 이긴 쿼터백 톰 브래디의 마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브롱코스는 정규시즌에서 패트리어츠를 이긴 경험이 있고, 쿼터백 제이크 플러머가 안정을 찾아 패트리어츠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두 팀의 사령탑 싸움도 볼 만하다.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과 브롱코스 마이크 섀너핸은 최고경영자(CEO)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선택=패트리어츠

◆ 스틸러스(12승5패)-콜츠(14승2패)

스틸러스는 수비가 강한 팀이다. 또 원정경기 성적(7승2패)이 좋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러나 정규시즌 '전승'까지 노렸던 콜츠의 화려한 공격을 막아내긴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콜츠는 최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사진 (左)), 러닝백 에저린 제임스, 리시버 마빈 해리슨이 이루는 삼각편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콜츠 사령탑 토니 던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좌절했던 팀의 수비를 강화시켜 최강의 전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선택=콜츠

◆ 팬서스(12승5패)-베어스(11승5패)

수비의 팀끼리 만났다. 팬서스는 리그 수비 3위, 베어스는 2위의 팀이다. 베어스는 시즌 최소 실점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에 홈필드 이점까지 안고 있다. 베어스의 2년차 사령탑 로비 스미스는 지난 시즌 5승11패의 팀을 11승5패로 끌어올렸다. 베어스는 주전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이 부상에서 회복, 경기를 이끈다. 발목이 부러져 많이 뛰지 못했던 그가 기존 공격수들과 어떤 조화를 이루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은 최고의 리시버 스티브 스미스를 앞세운 팬서스가 앞서있다.

*뉴욕 타임스의 선택=팬서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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