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세먼지 배출 줄이기 위해…인천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금 확대

중앙일보

입력

인천시가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유 자동차 조기 폐차 지원금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부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에 나서는데다 내년부터는 노후 경유차의 경우 수도권 운행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4일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금을 작년 64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36억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노후 경유차 6700대를 폐차할 수 있는 비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노후 경유차 4983대를 폐차했다.

폐차 지원 대상은 인천을 사용 본거지로 하며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경유차다. 2000년 12월 이전에 제작된 자동차는 차량 금액이 모두 지원된다. 2001~2005년까지 제작된 3.5t 미만의 자동차는 차종과 연식에 따라 최대 165만원까지 지원된다. 3.5t 이상인 경우 배기량이 6000㏄ 이하는 최대 440만원, 6000㏄ 초과 차량은 최대 770만원까지 지원된다.

조기 폐차를 원하는 차주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홈페이지에서 보조금 지급 대상 확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폐차 절차를 밟으면 된다.

인천시는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내년이면 인천과 경기 지역도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지역에 포함되는 만큼 조기 폐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2005년 이전에 등록한 2.5t 이상 노후 경유차가 서울에서 운행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 20만원(최대 200만원)을 부과받게 된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