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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서 첫 AI발생…천안에서도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충남 서산의 농가에서 키우던 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지면의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 10마리 가운데 5마리가 폐사,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2마리가 AI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산시는 해당 농가를 긴급 방역하고 관리지역(500m) 내 농가 3곳에서 키우는 가금류 29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보호지역(3㎞) 내 25개 농가의 가금류 600여 마리도 살처분할 방침이다.

서산시는 방역대별로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발생농가 출입금지와 해당 지역 농가 등에 대한 소독작업도 강화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AI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해왔는데 AI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대규모 가금류 농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에서도 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천안시 성남면의 메추리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농가에서 키우는 메추리 25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인근 농장의 메추리 10만 마리도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할 방침이다.

서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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