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앞 연좌시위|교문밖 진출 기도…최루탄쏴 20여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세대· 고대· 한신대등 대학생 7천여명은 6일하오 2시부터 연대교내에서 비상학생총회를 갖고 하오4시50분부터 교문앞에서 『한열이를 살려내라』는등의 구호물 외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태극기와「이한열열사의 죽음을 민주주의 불꽃으로」라는 플래가드를 앞세우고 교문밖 진출을 시도, 사과탄을 던지는 경찰에 돌로 맞서다 하오7시20분쯤 경찰이 길을 터주자 세브란스병윈 영안실앞까지 행진, 이군영정앞에서 차례로 묵념한뒤 교내로 돌아갔다.
이들은 스크럼을 짜고 교내로 돌아가려던 서울대·서강대등 타대학생과 시민 1천여명을 경찰이 강제해산시키는데 항의, 다시 투석전을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분향을 하고 돌아가던 이창섭씨(31·부동산업) 와 연대생 윤기영군 (20· 철학1) 이 사과탄에 맞아 뒷머리가 찢어지는등 학생·시민 20여명이 부상했다.
이어 하오8시40분쯤 경찰이 통제를 풀자 학생등은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하오9시부터 3백여명이 영안실· 학생회관등에서 철야했다.
시위로 연세대로 통하는 금화터널쪽· 신촌시장·연희동 방면등의 교통이 한동안 막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