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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이클 영웅 위긴스, TV 쇼 통해 스키점프 선수 변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래들리 위긴스(32·가운데)가 23일(한국시간) 파리에서 끝난 제99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총주행시간 87시간34분47초를 기록하며 영국 선수로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위긴스가 우승 직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브래들리 위긴스(32·가운데)가 23일(한국시간) 파리에서 끝난 제99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총주행시간 87시간34분47초를 기록하며 영국 선수로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위긴스가 우승 직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영국 사이클 간판스타 브래들리 위긴스(37)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스키점프 선수 변신에 나선다.

AFP는 3일 "위긴스가 영국의 TV 쇼 프로그램 '점프(The Jump)'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엔 영국의 조정 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를 비롯해 런던 올림픽 여자 체조 동메달리스트 베스 트웨들, 런던 올림픽 여자 수영 동메달리스트 레바카 에들링턴 등이 출연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프로그램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해 중도하차했다.

위긴스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 사이클 남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비롯해 총 8개의 올림픽 메달(금5·은1·동2)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7회 우승, 영국인 최초 투르 드 프랑스 우승(2012년) 등을 기록한 영국 사이클 영웅이다. 2013년에 기사 작위도 받은 위긴스는 지난달 2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위긴스는 "스키는 내게 큰 열정을 가져다준 종목"이라면서 "레드그레이브와 같은 은퇴한 올림픽의 주요 선수들도 이 길을 걸었다.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하고, 프로그램에 나가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엔 위긴스를 비롯해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 로비 파울러(42), 럭비 선수 출신인 제이슨 로빈슨(43) 등도 출연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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