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4당 원내대표 자리배치 기준은 보수·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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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ㆍ13 총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이었다. 여소야대로 정계 개편이 이뤄졌다.

이후 4ㆍ13 공천과정에서 탈당했던 의원들이 복당하면서 새누리당은 128석으로 1당 지위를 되찾았다.

최순실 게이트 정국 속에서 지난 27일 비박계와 그 이전 김용태 의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99석으로줄었다. 더불어민주당 121석으로 1당이 됐고 가칭 개혁보수신당 30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7석으로 또다시 조정됐다. 그래서 4ㆍ13 총선이후 8개월만에 교섭단체 4당 체제가 됐다.

원래 한뿌리였던 더민주와 국민의당,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서로 딴살림을 차린 결과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하고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향후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난 27일 이후 두 집안 딴 살림 네명의 원내대표가 모두 모인 첫 만남이었다.

우 원내대표를 제외한곤 3당의 원내대표는 최근에 모두 선출됐다. 각 당 정책위의장들도 함께한 이날 이들의 처음 만남은 모두 웃는 낯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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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주승용 국민의당ㆍ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 의장, 정우택 새누리당ㆍ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사진 김현동 기자]

자리는 정세균 의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더민주 우 원내대표가 앉았다.새누리당의 정 원내대표가 정 의장 왼쪽에 앉았다.그래서 자리배치 모양세는 정 의장을 가운데 두고 왼쪽부터 국민의당ㆍ더민주ㆍ(정 의장)ㆍ새누리당ㆍ가칭 개혁보수신당이 됐다. 사진 기준으로는 정 의장 왼편이 원래 더불어민주당,오른편이 원래 새누리당이 자리하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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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4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전에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조배숙ㆍ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국민의당 주승용ㆍ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 정우택ㆍ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현재ㆍ개혁보수신당 이종구 정책위의장. [사진 김현동 기자]

정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4당 체제 협치에 대한 국민 걱정 크다”며 “국회가 협치를 잘 해서 국민의 우려가 희망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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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승용ㆍ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정세균 국회의장,새누리당 정우택ㆍ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하고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향후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박종근 기자]

한편 여야4당 원내대표는 이날 1월 임시국회(1월9~20일)에 합의했다.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열리는‘실무형 국회’를 표방했고,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대정부질문은 열지않기로 했다.또한 2017년 1월부터 가동되는 개헌특위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문규·박종근·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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