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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한미군 방위비, 독일 수준(18%)으로 깎자고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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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성남시장은 29일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배로 내라는데 얼마를 올려줄까 고민할 게 아니라 독일 수준으로 깎자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연령과 관련 “18세는 당연, 17세로 내려도 된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대학생당·청년당 주최로 열린 ‘청년·대학생이 이재명 시장에게 묻는다’ 강연에 나와 “독일은 방위비 분담금을 18%, 일본은 50%를 부담하는데 우리는 77%를 부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군이 한국 안보만을 위해 와있는 게 아닌 것을 세상이 다 안다”며 “미국 이익을 위해 와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재명이나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협박하며 내정간섭적 주장을 한다”며 “보수층이 ‘저 사람을 찍으면 안되겠구나’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선거권 연령과 관련해선 “18세로는 당연히 내려야 하고 17세 정도까지 내려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오고 있다”며 “당이란 존재가 필요없게 되고 개인이 네트워크로 당을 대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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