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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X’공개 자로, “주황색 괴물체 정체 밝혀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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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주장하며, 사고 당시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 레이더영상에 포착된 주황색의 괴물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로는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 VTS 영상에 나타난 주황색 괴물체에 대해 다시 한번 접근했다.

이날 자로는 “주황색깔 괴물체를 컨테이너로 봤는데 저는 그게 과연 컨테이너일지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물리학적으로 봤을 때 괴물체가 나타난 지점에 컨테이너가 떨어지려면 세월호가 오른쪽으로 이렇게 우회전하면서 급회전을 하게 됐는데 우회전을 시작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곧바로 물건이 떨어지지 않으면 컨테이너가 떨어지지 않으면 괴물체가 나타난 그 지점에 컨테이너가 있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정은 “배가 완전히 기울어진 후에 컨테이너가 떨어졌는데 그 컨테이너가 움직여서. 바다 위니까 움직여서 가까이 붙었을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자로는 “물리학적으로는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컨테이너가 물에 떨어지게 되면 여러 가지 운동성을 고려를 해야 한다”면서 “세월호가 지나가던 방향으로 관성을 갖게 될 거고요. 그리고 바닥에 처박히면서 어떤 충격을 받게 된다. 세월호 선미에 부딪히기도 하고 세월호가 만들어내는 강한 물살에 휩쓸리기도 합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그 당시에 레이더영상에 나타났던 괴물체는 위쪽으로 곧바로 12시 정도 방향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걸 물리학적으로 제대로 따져보면 컨테이너는 세월호가 급변침을 해서 쭉 올라갔던 그 항로를 그대로 따라갔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며 “이것을 어떻게 증명을 할 수 있냐면 그 당시에 함께 떨어졌던 부유물들, 그 당시 컨테이너와 함께 실려 있었던 대표적인 화물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PVC파이프다”고 덧붙였다.

자로는 PVC 파이프에 대해 “이게 세월호 선수 갑판에 같이 실려 있었는데요. 만약 그 괴물체가 진짜 컨테이너라면 그 위치에 PVC파이프도 떨어졌겠고요. 그 위쪽으로 표류하는 그러니까 그 괴물체가 표류하는 예상지점에서 발견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거리상으로 물리적으로 답이 안 나온다”고 밝혔다.

또한 자로는 외압을 가한 괴물체에 대해 “우리나라 잠수함일 수도 있다. 다른 나라 잠수함일 수도 있다. 어느 나라 잠수함일지는 확실하게 저희가 단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잠수함이라고 이렇게 확실하게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 당시, 아까 말씀드렸던 그 괴물체. 그 괴물체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잠수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자로가 제작한 세월호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엑스(SEWOLX)’가 26일 오전 1시30분 업로드를 완료했다.

자로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다”며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로는 “저는 이제 여러분의 편견에 정면으로 돌을 던지려 한다”며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로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 다큐멘터리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25일 크리스마스에 풀버전 ‘세월X’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8시간이 넘는 영상의 큰 용량 때문에 하루 늦은 26일 공개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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