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조는 역시 ″타격달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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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광주=전종구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30승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삼성은 18일 인천에서 벌어진 청보와의 전기리그 최종9차 전에서 오대석(오대석) 장태수 (장태수)의 홈런 2발등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2-5로 대승, 29승16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OB(26승1무17패)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타격의 달인(달인)」장효조(장효조)는 이날 4타수3안타 4타점의 무서운 타력을 과시, 타점부문에서 41타점을 올려 1위 이만수(이만수·39타점)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으며 타율부문 역시 4할1푼7리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에이스 김시진(김시진)은 이날 8회까지 8안타 4실점하면서도 승리투수가 돼 시즌 12승 째를 올리며 통산89승을 기록했다.
한편 해태는 이날도 롯데에 3-2, 또다시 1점차로 승리하는 등 최근 대 롯데 전서 4연승을 이끌어냄으로써 롯데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올라섰다.
전기리그 2위 자리를 놓고 막판추월을 노리던 롯데는 중요한 고비에서 해태에 덜미가 잡혀 플레이오프전 진출의 꿈이 사실상 무산되고 말았다.
전기리그 중반부터 타격에 불을 댕기며 타율·타점부문1위에 올라선 장효조는『4번 째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기필코 4할 대를 마크해 백인천(백인천) 선배이후 첫4할 대 타격왕이 되고싶다』며 강한 집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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