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혜 의혹' 정관주 문체부 차관, 사의 표명

중앙일보

입력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최순실 인사 특혜' 의혹을 받아온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문체부에 따르면 정 차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다.
아직 정확한 사의 표명 이유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체부 관계자는 "정 차관이 여러 가지로 심적 부담이 있었고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문체부 차관에 임명된 정 차관은 사법고시 44회 출신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2014년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냈다.

정 차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최근 문체부 차관에 발탁에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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