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티킷1장은 "내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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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끈기의 OB베어스가 2위 자리를 굳게 다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종반전에 접어든 프로야구 4일 경기에서 OB는 롯데를 4-3으로 따돌려 선두 삼성에 한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해태는 한희민(한희민)의 쾌투에 눌려 빙그레에 7-4로 역전패, 덜미가 잡혔다.
이로써 OB는 공동3위인 롯데·해태에 4게임차로 달아나 전기리그 패권의 향방은 사실상 삼성과 OB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OB가 이처럼 플레이오프 진출 8부능선에까지 올라선 것은 두터운 마운드에 힘입은 것.
재일동포 최일언(최일언·8긍) 장호연(장호연·8승) 쌍두마차에 윤석환(윤석환) 김진욱 (김진욱)등을 효과적으로 내세우며 착실히 승수를 늘려 지난달 28일 2위에 오른이래 줄곧 쾌주하고 있다. 팀방어율 2·52로 7개팀중 단연 수위를 마크, 선두 삼성(3·55)보다도 1·03이나 앞서 있다.
OB는 이와 함께 팀타력도 크게 올라 2할6푼7리로 3위에 랭크 돼 있고 타격 30걸안에 6명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박종훈(박종훈) 김광림(김광림)이 중반 이후 제몫을 해내고 있다.
한편 4일 경기에서 빙그레는 대타작전이 적중, 7회 김한근(김한근)의 투런홈런등으로 해태를 7-4로 물리쳤고 청보는 양상문(양상문)의 호투로 MBC를 4-1로 제압했다. 이날 빙그레김성갑(김성갑)은 4타수2안타를 기록, 15게임 연속안타행진을 거듭했고 해태 김봉연(김봉연) 은 무안타에 그쳐 7번째 5백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4일경기
◆잠실
▲롯데투수=오명록(3승1패) 포수=김용운 ▲OB투수 장호연 황태환(5회·1승1패1세이브) 포수=조범현
◆인천
▲MBC투수=이길환(4승4패) 이선희(8회)포수=박철영 차동렬(4회) ▲청보투수=양상문(4승5패) 포수=김동기 (홈)김윤환1호(4회2점·청보)
◆경주
▲해태투수=차동철 강상진(5회·4패) 신동수(7회) 방수원(8회) 포수=김무종 장채근(8회) ▲빙그레투수=이동석 금재열(1회) 한희민(5회·6승4패1세이브) 포수=김상국 (홈)김한근 2호(7회2점·빙그레)
선발투수예고 (6일)
▲계형철(OB) -김대현(해태) ▲김시진(삼성)-김신부(청보) ▲강만식(빙그레)-오영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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