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1병에 12,000,0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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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생산한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 '로열 살루트(Royal Salute.사진) 50년'이 국내에서 첫 판매된다.

주류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4일 "스코틀랜드에서 2백55병만 생산해 한정 판매하고 있는 로열 살루트 50년 20병을 위스키 애호가와 명품 수집가들을 위해 한국에서 5일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1천2백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술병에는 고유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과 유명 호텔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로열 살루트 50년은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서 첫 선을 보인 로열 살루트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위스키 제조업체인 시바스 브러더스가 제조했다.

시바스 브러더스 측은 이 술을 만들기 위해 93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스트라스 아일라(Strathisla)'에 보관해온 49년산 몰트 위스키와 비슷한 연산의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 10년을 더 숙성시켰다고 밝혔다.

병 외관에는 푸른색 도자기 위에 순금과 순은으로 세공한 두 마리의 왕실 사자가 양 옆을 지키고 있는 모양이 장식돼 있으며, 마개도 금과 은으로 만들어졌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박용호 사장은 "로열 살루트 50년은 숙성 기간이 길어 반 세기에 한 번 생산이 가능한 스카치 위스키 중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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