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킬힐 신고 생긴 물집 때문에 다리 절단한 여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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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사진 데일리메일]

킬힐을 신고 파티에 참여했다가 한쪽 다리를 잃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37세 로렌 버넷(Lorraine Burnett)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08년 5인치(12.7㎝) 힐을 신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찾았다.

로렌은 밤새 불편한 힐을 신고 춤을 췄고 왼쪽 발에서 통증을 느꼈다. 그의 발에는 물집이 잡혀 있었다. 로렌은 물집이 생기고 일주일 뒤 통증 때문에 걷기가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았다. 항생제를 맞으며 치료를 수차례 받았지만 2년가량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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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은 “감염에 감염을 거듭했고 의사들이 다리의 괴사 조직을 제거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괴사 조직을 제거한 이후 로렌은 남은 평생을 계속 감염과 치료를 반복하며 살거나 다리를 절단하는 것,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의사들은 절단을 추천했고 결국 2010년 11월, 로렌은 5시간에 거친 수술을 통해 왼쪽 다리의 아랫부분을 절단했다. 로렌은 “나는 직장을 관둬야했다. 이 몇 년간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로렌은 자신이 앓고 있는 제2형 당뇨병이 감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증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합병증으로 인해 신장이 궤양이 생기기도 했다.

로렌은 “새로운 의족은 나에게 새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새로운 의족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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