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셰포투여 등 4가지로 구분 인터페론주사·골수이식 방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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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암이나 면역부전증·만성감염증 등과 같은 질병에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이 이들 질환의 병태생리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면역기능을 올려줌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면역요법이라고 한다.
면역요법은 크게 능동면역요법과 수동면역요법으로 나뉘며 또 특이적 면역요법과 비특이적 면역요법으로도 구분한다. 예를 들어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암환자에게 암세포의 항원을 이용, 면역기능을 높이는 특이적인 방법이 있을 수가 있고, 암환자에게 정상인으로부터 세포를 얻어 이것을 주사하는 비특이적 방법도 있을 수가 있다.
한편 항암작용을 가진 세포나 항체를 투여하여 항암효과를 기대하는 수동면역요법도 연구되어 왔으며 이식이나 암에 대한 거부반응에 세포면역이 중요함이 알려진 후 최근에는 특이면역기능을 가진 세포를 투여하여 항암효과를 기대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최근 학계에서 논의 되고있는 이른바 림포카인활성살해세포(lymphokine activated killer cell:LAK세포)가 그 대표적인 것으로 암환자의 림프구와 이를 활성화하는 물질인 「인터루킨2」 (IL-2)를 함께 배양하면 정상조직에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으나 새로 생긴 종양세포에는 독성을 나타내는 세포로 되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들 세포를 많이 만들어 투여하면 일종의 수동면여요법이 가능하다.
면여부전층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항체가 부족하여 심한 감염증을 일으켜 결국 목숨을 잃게 되므로 항체를 보충시키는 수동면역요법을 하게된다.
이밖에 「인터페론」「사이모신」 등과 같은 면역세포, 또는 면역반응 과정에서 생산되는 물질이니 조직적 합성항원이 동일한 공여자로부터의 림프구를 주사하든가, 골수이식을 하여 망가진 면역기구를 재건시킨다든가, 태아흉선을 이식하는 등의 수동면역도 치료목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상 몇가지 열거한 것과 같이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던 변태생리가 면역학적으로 확인되면서 잘못된 면역반응을 시정해 병의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눈앞에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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