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통령 탄핵 가결] 세월호 유족 "박 대통령, 지금 걸어나오지 않으면 끌려 나올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인 유경근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선포 후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하여튼 기쁜데…”라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씨는 “(박 대통령은) 지금 걸어나오지 않으면 아마 자기 스스로 걸어나오기 전에 끌려 나오게 될 것”이라며 “오늘 박근혜 탄핵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이 10년, 20년 앞당겨진 거 같다. 이제 남은 새누리당 부역자들까지 다 몰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경근씨와 기자들 일문일답.

유경근씨=“이제 시작이다, 진짜 시작이다. 진짜 시작이고요 오늘 박근혜 탄핵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 10년, 20년 앞당겨진 거 같다 반드시 이제 남은 새누리당 저 부역자들까지 이제 다 몰아낼 수 있음 좋겠다. 더이상 저런 자들이 대민을 이끈다고 나서는 꼴 어느 국민도 용서 않을 거다. 하...국민들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고 촛불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었고 이제라도 그 뜻 받아들인 국회 잘 했고요 국민들 바람 한치 어긋남 없이 그대로 받아서 수행하는 국회 되길 바란다. 하여튼.. 하.. 기쁜데 기쁜데 (울먹) 아.. 예.. 기쁜데 다시 해야죠 다시 시작하고 출발하고 특조위도, 우리 애들 못 살아오지만 정말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게 기쁩니다”

기자=앞으로 이 결과 따라 헌법재판소 통해서 진행 되어야 하는데 향후 계획은?

유씨=“헌재 얘기 했는데 시간 끌 필요 없죠 이렇게 절대적 국민 뜻이 국회 통해 입증 되면 즉시 판단 내려야 될 것이고 박근혜란 사람이 청에 하루라도 더 있는게 국민에게 고통 주는지 분명 인식하고 하루 빨리 판결 내려야 할 것. 그 전에 박근혜는 이 모습을 보면서 오늘 당장이라도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하고 바로 나와야 한다. 지금 걸어나오지 않으면 아마 자기 스스로 걸어 나오기 전에 끌려 나오게 될 거다.”

기자=오늘 탄핵 됐지만 세월호 7시간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 부분 쉽게 풀릴 것 같진 않다

유씨=그래서 박 퇴진 넘어 구속 외쳤고 구속 수사 통해 그 부분 밝혀야.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 낱낱이 밝힘과 동시에 무엇을 하느냐고 해야할 것을 하지 않았는지까지 밝혀져야 할 것이고 본인 스스로 자백하는게 최선이겠지만 자백 않는다면 강제적인 구속 수사 통해 밝혀져야 하고 이번 특검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수사 과제일 것이고 모든 국민들이 동의하는 것으로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수진·이지상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