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기자 각목으로 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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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보일 기자】◇시위=학생들은 이날 본관앞에 모여 박 총잠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유인물을 뿌린 뒤 본관을 향해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순식간에 본관1층으로 몰려 들어갔다.
학생들은 유인물에서 「의학과 1년 박영권군이 지난달 28일 하오4시50분쯤 광주시 대인동 한양쇼핑센터 지하스낵코너에서 학생처 직원 6명에게 끌려가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의 진상공개와 시정을 요구했다.
◇승용차 방화=학생들은 본관건물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현관앞에 세워두었던 교무처장 박채균 교수 (51)의 전남1나1212호 로열승용차 등 차량 7대의 유리창을 깨고 화염병을 차안으로 던져 넣어 전소시켰으며 각목으로 수대 임홍기 교수 (51)의 전남1나7786호 스탤라 등 11대의 승용차 유리창을 깨고 차체를 망가뜨리는 등 모두 18대의 승용차를 불태우거나 부쉈다.
◇교수폭행=학생들은 승용차 방화를 말리는 자연대 박경수 조교 (33)의 머리를 각목으로 때려 전치4주의 상처를 입히고 취재중이던 광주일보 김영재 기자(39)의 취재수첩을 빼앗은 뒤 역시 각목으로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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