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대로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열립니다. 최순실, 최순득 등 최씨 일가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증인들이 모두 불출석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만 참석하겠다고 합니다. 최씨 일가의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7일 국조특위에서 최순실도 모른다고 했던 김 전 실장에게 어떤 답변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7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1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 현실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국회에서 두 번째 청문회를 엽니다. 하지만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등 최씨 일가는 물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낸 상태라 '무늬만 청문회'가 될 거란 우려가 큽니다. 출석 의사를 밝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차은택 광고 감독,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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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3당, 박 대통령 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오늘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3당 공동 결의대회를 엽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를 이틀 앞두고 총공세에 나선 겁니다. 탄핵 정국에서 야 3당이 공동행동에 나서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는 박 대통령 탄핵 표결을 목전에 두고, 야권공조의 전열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탄핵안 가결의 키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탄핵만이 국정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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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2017학년도 수능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오늘 나옵니다. 지난 달 발표된 ‘2017 수능 등급컷’ 예상에선 국어ㆍ수학ㆍ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점수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란 얘깁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성적표에 나타난 표준점수ㆍ백분위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대입 전략을 재점검해야합니다. 불수능 여파로 고려해야할 변수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에겐 지난 1년 못잖게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은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이뤄지며, 수험생은 가ㆍ나ㆍ다 군별로 한 차례씩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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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눈 내리는 대설(大雪)
대설(大雪)인 오늘(7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낮까지 경기 동부와 영서 지방은 7cm 안팎의 큰 눈이 예보됐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북,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1~3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남부내륙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눈과 비는 낮이면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이후 또 다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중서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한겨울에 플레이볼
서울 동북권에서 가장 큰 야구장이 오늘 문을 엽니다. 노원구가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부지 9800㎡에 야구장을 만들었습니다. 청소년과 동호인을 위한 야구장이지만 제법 그럴 듯 합니다. 센터 라인 102m, 좌우 측 파울 라인 각각 84.5m에 인조잔디를 깔았습니다. 관중석, 더그아웃, 기록실, 펜스 등도 있습니다. 공사비는 15억 5000만원을 들었습니다. 육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노원구가 야구장을 만들어 관리ㆍ운영을 맡습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1월부터 이용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