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한개방압력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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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볼드리지」 미상무장관의 방한으로 한미간의 주요통상문제에 관한 현안이 매듭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정부는 「볼드리지」 장관을 수행했던 「크리스토퍼」 USTR(미통상대표부) 부대표보를 비롯한 미상무성·농무성관리 3명을 계속 체재시키면서 시장개방압력을 가하는 한편 26일에는 「스미드」 USTR부대표와 「맥민」 국무성 경제담당차관보를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와 한국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방한하는「스미드「」 부대표와 「맥민」 차관보는 현재 체한중인 「크리스토퍼」부대표보와 합류, 28일까지 머무르면서 나웅배상공, 황인성농림수산, 사공길청와대경제수석, 정영의재무차관등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시장의 추가개방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들이 들고올 요구사항중에는 지난번 「볼드리지」 장관 방한시에 강력히 제기됐던 광고시장개방문제를 비롯, 담배수입물량 확대, 농산물수입개방, 보험시장에 대한 미업체의 추가참여문제, 관세인하문제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연방해운위는 한국이 외국의 해운업계에 대해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 해운업개방에 대해 압력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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