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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아들' 엔조, 레알 마드리드 1군 데뷔전서 데뷔골

중앙일보

입력

[사진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44·프랑스)의 아들인 엔조 지단(21)이 레알 마드리드 1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엔조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3부리그 레오네사와의 2016-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3-1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했다. 엔조는 후반 18분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7-1로 승리한 지단 감독은 이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신예들을 기용했다. 지단 감독 4명의 아들 중 장남인 엔조가 기회를 잡았다.

지단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원의 지휘자로 활약했다. 1m84cm, 80kg인 엔조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엔조는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뛴지 3852일 만에 골을 터트렸다. 아버지의 선수 시절 주특기인 마르세유턴도 선보였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아버지이자 감독으로 엔조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오늘 집에 가서 아들과 경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엔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데뷔해 골을 넣는게 나의 꿈이었는데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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