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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불황탈출 안간힘...총 1억원어치 경품 걸린 이벤트 내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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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의 필드.  [사진 턴베리 골프 클럽]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의 필드. [사진 턴베리 골프 클럽]

‘김영란법’ 시행과 급속한 경기 냉각으로 술소비가 줄자 주류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위스키 업계의 타격이 크다. 이런 가운데 한 수입 위스키 업체가 총 1억원어치 경품이 걸린 이벤트를 시작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36.5도 저도수 위스키인 ‘그린자켓(Green Jacket)’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린자켓 12년, 17년 숙성 연수를 찾아라!’ 이벤트를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석 달 동안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그린자켓 위스키 위쪽에서 숙성 연수(12년, 17년)가 표기된 부분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그린자켓 운영본부(1670-1712)로 응모자 이름과 그린자켓을 마신 업소명을 함께 적어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당첨자는 이벤트 종료 후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해 공개 추첨 형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공개 추첨으로 뽑힌 1등 한 명에게는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CC 4인 동반 골프투어’ 티켓이 주어진다. 턴베리CC는 박인비 선수가 지난해 메이저대회 4개를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룬 골프장이다. 최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곳이기도 하다.

2등 17명은 전국 제휴 골프장을 이용하거나 골프용품을 살 수 있는 골프문화 상품권 100만원권을 받는다. 3등 170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시계형 골프 거리측정기를 각각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그린자켓 홈페이지(www.GreenJacketWhisk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김일주 대표는 “최근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숙성 연수가 점차 사라지며 위스키 가치 척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위스키 숙성 연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그린자켓은 국내 위스키 가운데 유일하게 숙성 연수가 표시됐다. 12년 또는 17년 숙성된 100% 위스키 원액만을 사용하고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을 수입하는 회사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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