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핵심 계열사 CEO 대폭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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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이학성(左), 도석구(右)

이학성(左), 도석구(右)

LS산전의 이학성 최고기술경영자(CTO) 부사장이 기술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 승진자는 ㈜LS 기술전략부문장을 맡아 그룹 차원의 기술경영을 주도하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의 도석구 최고경영자(CEO) 부사장도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보다 승진 인사 폭 확대
이학성 부사장 ㈜LS 사장 승진

LS그룹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LS전선·LS엠트론·가온전선·LS글로벌 등 핵심 계열사의 CEO를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LS그룹은 “인사 대상자는 모두 31명으로 승진을 최소화한 지난해(20명)에 비해 폭이 확대됐다”며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은 주요 계열사의 CEO를 신규 선임·교체하는 등 젊은 전문경영인을 전환 배치해 변화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LS전선의 명노현 CFO 부사장은 LS전선 CEO로, 윤재인 사업총괄 부사장은 가온전선 CEO로 옮겼다. 가온전선 김연수 CEO 부사장은 LS엠트론 CEO로, LS엠트론 이익희 CFO 부사장은 LS글로벌 CEO로 이동했다. 이들은 모두 1960년대 생으로, L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장기 불황을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 박용상 전무와 LS메탈 남기원 전무도 각각 중국사업 실적 개선, 흑자전환에 기여해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LS그룹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실시한 주요 계열사 CEO 세대교체의 연장선으로, 계열사별로 산적해 있는 경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CEO를 선임·교체했다”고 말했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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