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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 촛불집회 깜짝 출연한 양희은, 박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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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깜짝 출연한 가수 양희은씨 [사진 유튜브 캡쳐]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깜짝 출연한 가수 양희은씨 [사진 유튜브 캡쳐]

“단지 대통령만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다.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가수 양희은 씨가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 공연에 깜작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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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은 “우리가 해결하고 청산해야 할 것이 많다”며 “감동적인 무대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울렸으면 한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1971년 데뷔한 양희은은 데뷔곡인 '아침이슬' 등이 금지곡으로 지정되는 등 독재 시절의 고초를 겪은 대표적 저항가수다.

이날 무대에서 양희은은 아침이슬과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등을 열창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따라 불렀다.

양희은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황교안은 사퇴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고, “새로운 대한민국은 우리가 만든다”는 말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사진 tvN 화면 캡쳐]

[사진 tvN 화면 캡쳐]

2013년 양희은은 tvN '현장토크쇼 TAXI(택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양희은은 1952년생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동갑이고, 서강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양희은은 "고등학교는 같은 학년인데 내가 재수를 해서 대학에서는 한 학번 후배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한 테이블에서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몇 가지 추억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가 양희은에게 "그럼 현 정권에 실세신 거 아닌가?"라고 농담하자 양희은은 "무슨 실세인가? 단어를 정확하게 골라서 써달라"고 받아쳤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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